청해부대 집단감염…정은경 “유통 문제로 백신 공급 어려웠을 것”

청해부대 집단감염…정은경 “유통 문제로 백신 공급 어려웠을 것”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7-19 16:36
업데이트 2021-07-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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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공군5공중기동비행단에서 청해부대 34진과 대체인력이 사용할 의무 및 각종 물자들과 장병들을 태운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가 이륙하고 있다. 2021.7.18 국방부 제공
18일 공군5공중기동비행단에서 청해부대 34진과 대체인력이 사용할 의무 및 각종 물자들과 장병들을 태운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가 이륙하고 있다. 2021.7.18 국방부 제공
“국외 반출 관련 세부 논의한 적은 없어”

아프리카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24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보건당국은 유통상 문제로 백신 공급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문무대왕함 승조원들이 백신을 접종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 “비행기를 통해 백신을 보내야 하고, 백신의 유통 문제 등이 어려워 백신을 공급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일각에서 ‘합동참모본부가 해외 파병 부대에 백신을 보내려고 했으나 질병청이 국외 반출이 불가하다고 반대해 계획을 접었다’는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선 “국외 반출과 관련해 세부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해외 파병 부대에 백신을 보낼 수 있느냐는 질의에 정 청장은 “국제법과 관련해서는 군인에 대한 접종이기 때문에 제약사와 협의해 백신을 보내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면서도 “이 부분도 정확하게 비행기 운송이나 배에서의 접종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검토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는 사안으로 본다”고 답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누적 확진자는 247명으로, 전체 301명의 82.1%에 해당한다. 정부는 청해부대 34진 전원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2대를 보냈다.

정 청장은 승조원 복귀 후 치료와 관련해선 “확진 여부에 따라 격리와 치료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국방부와 복지부 등 관계 부처가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질병청은 유사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협의·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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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작전’ 나서는 병력들
‘오아시스 작전’ 나서는 병력들 코로나19 집단감염 상태인 청해부대 34진을 위한 의료 인력과 대체 병력 등으로 꾸려진 특수임무단이 18일 현지로 떠나는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에 탑승해 있다.
부산 뉴스1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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