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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 서울 신규 확진 568명 하루 최다 찍었다…전국 1145명 (종합)

‘4차 대유행’ 서울 신규 확진 568명 하루 최다 찍었다…전국 1145명 (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7-06 22:05
업데이트 2021-07-07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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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기준… 자정까지 더 늘어날 듯

코로나 발발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발생
작년 12월 24일 522명 이미 넘어서
마포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감염 경로로
“한강공원서 야간 음주금지, 마스크 단속”
6개월 만에 국내 하루 확진자 1000명↑
거리두기 지침 완화 속 델타 유행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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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홍대거리…확진자 수는 ‘급증’
북적이는 홍대거리…확진자 수는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6일 밤 서울 홍대 앞 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방역당국과 각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6시까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09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 1월 3일 1020명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하루 최다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25일 기록한 1240명이다. 2021.7.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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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음주, 밤 10시부터 금지된다
야외음주, 밤 10시부터 금지된다 서울시의 밤 10시 이후 야외음주 금지 시행을 하루 앞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취식을 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음주 금지 관련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는데 오늘 중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7.6 뉴스1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비롯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서울의 신규 확진이 6일 오후 9시 기준 568명으로 하루 확진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차 대유행 시기이던 지난해 말 수치를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방역 지침을 완화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5일 만에 전국 확진자는 1000명대(1145명)로 급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6개월만이다.

서울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 동안 집계된 서울 확진자 수는 56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래 역대 최다 하루 기록을 세웠던 12월 24일 확진자 552명을 넘어선 수치다. 자정까지는 3시간이 남아 있어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간대로 비교해 전날(5일) 299명이나 지난주 화요일(6월 29일) 372명보다 훨씬 많다. 하루 전체 확진자 수는 7월 5일 320명이었고, 올해 최다 기록이던 6월 29일은 375명이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 매일 300명대 이상으로 급증한 후 올해 들어 서서히 줄어 1월 중순부터 한동안 거의 매일 100명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4월 초부터 다시 늘어 6월 말부터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폭증했다.

최근 1주간(6월 29일∼7월 5일)은 375→333→346→359→289→307→320명으로, 하루 평균 333명이었다.

6일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7일 0시 기준으로 서울의 1주간 하루 평균 확진 인원은 360명을 넘게 돼, 300명대 후반에 진입할 것이 확실하다. 이는 구치소 집단감염 등이 발생하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300∼500명대를 오르내리던 지난해 말, 올해 초와 맞먹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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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받기 위한 행렬 ‘줄지 않는다’
코로나19 검사 받기 위한 행렬 ‘줄지 않는다’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 환승공영주차장 인근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1.7.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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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에도 붐비는 홍대
확진자 급증에도 붐비는 홍대 6일 오후 서울 홍대거리가 붐비고 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천6명이다. 2021.7.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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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수 6개월만에 1,000명 돌파…홍대 앞은 ‘북적북적’
확진자 수 6개월만에 1,000명 돌파…홍대 앞은 ‘북적북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6일 밤 서울 홍대 앞 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방역당국과 각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6시까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09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 1월 3일 1020명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하루 최다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25일 기록한 1240명이다. 2021.7.6 뉴스1
지역감염 563명, 해외 유입 5명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무더기 확진

최근에는 산발적인 집단감염과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절반 가량은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신규 확진자의 주요 집단감염 경로는 불특정 다수가 밀집해 산발적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는 다중이용시설이 꼽힌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주요 집단감염 경로는 강남구 삼성동 소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여의도 일대 식당, 마포구 소재 음식점, 서초구 소재 학원 등이다. 특히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이날 33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6월 26일~7월 6일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서울의 신규 확진자 568명 중 해외 유입은 5명이었고 나머지 563명은 국내 발생이었다.

이 시각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 인원은 5만 250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전체 확진자 수는 다음날인 7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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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초 집단감염’...3000명 전수검사
‘인주초 집단감염’...3000명 전수검사 인천 미추홀구 소재 인주초등학교 6학년 3개반에서 신종 코로 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교생 및 학부모, 교직원 등 총 30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학생 및 학부모들이 6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에서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7.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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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언제 갔어요?
노래방 언제 갔어요? 6일 부천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에 노래방 방문 날짜 작성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7.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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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밤 10시 이후 야외음주 금지
오늘부터 밤 10시 이후 야외음주 금지 서울시의 밤 10시 이후 야외음주 금지 시행이 시작된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의 한 편의점에 주류 판매 금지 안내문구가 써 붙혀져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음주 금지 관련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는데 오늘 중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7.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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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이후에 사라질 야외음주
밤 10시 이후에 사라질 야외음주 서울시의 밤 10시 이후 야외음주 금지 시행을 하루 앞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 펼쳐진 테이블에 소주가 놓여져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음주 금지 관련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는데 오늘 중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7.6 뉴스1
한강공원, 청계천변 야간 음주금지
오후 10시~오전 5시까지

4차 대유행 조짐이 가시화되면서 서울시는 이날 시가 관리하는 25개 주요 공원과 한강공원 전역, 청계천변 등에서 야간에 음주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25개 공원은 6일 오후 10시부터, 한강공원은 6일 24시(7일 0시)부터, 청계천변은 7일 오후 10시부터 금지 규정이 적용된다. 금지 시간대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다.

행정명령 해제 시점은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으며, 별도로 해제 명령이 내려질 때까지 계속 시행된다.

야간 야외 음주금지가 적용되는 주요 공원에는 경의선숲길, 길동생태공원, 서울숲, 보라매공원, 시민의숲 등이 포함돼 있다.

시는 5일부터 한강공원 내 매점이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주류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본격적 단속에 앞서서 현장점검반을 투입해 현장 계도를 해 왔다.

단속은 일단 계도를 통해 협조를 구하고, 불응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야간 음주 행위뿐만 아니라 마스크 미착용 등 전반적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단속할 방침이다. 시는 한강공원과 25개 공원 등에 대한 행정명령을 이날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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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7.6 뉴스1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7.6 뉴스1
국내 확진자 오후 9시 기준 1145명
6개월 만에 1000명 넘어서

서울 568명, 경기 350명…수도권 975명
부산 31명, 대전 30명…비수도권 170명

6일 오후 9시 기준 국내 전국 확진자는 이미 1145명으로 집계돼 마감되는 7일 0시 발표되는 집계치에서는 1200명대 안팎까지 확진자가 늘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145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659명)보다 486명 많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은 것은 ‘3차 대유행’ 정점(지난해 12월 25일, 1240명) 직후인 올해 1월 3일(발표일 기준 1월 4일·1020명) 이후 약 6개월, 정확히는 184일만이다.

신규 확진자가 1100명대로 마감되면 이는 지난해 12월 26일(1131명)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온 셈이 된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975명(85.2%)으로,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 170명(14.8%)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568명, 경기 350명, 인천 57명, 부산 31명, 대전 30명, 제주 19명, 충남 14명, 대구 13명, 경남·강원 각 12명, 광주 11명, 전남 8명, 전북 7명, 경북 6명, 충북 5명, 울산·세종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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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까지 사적모임 가능’ 첫 주말 북적이는 부산 서면
‘8인까지 사적모임 가능’ 첫 주말 북적이는 부산 서면 ‘영업시간 제한 해제’ 및 ‘9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시행된 첫 주말인 26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번화가가 젊은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다.2021.6.2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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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7개 공설해수욕장 개장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1.6.30  연합뉴스
부산지역 7개 공설해수욕장 개장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1.6.30
연합뉴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94명→761명→825명→794명→743명→711명→746명으로, 하루 평균 768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71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8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314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강서구 실내체육시설(2번째 사례·누적 13명),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47명),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교(26명), 경기 파주 공사현장-서울 노원구 직장(13명), 대전 대덕구 직장(8명), 부산 해운대구 유흥주점(12명) 관련 등 신규 집단발병 사례도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자에 대한 실외 마스크 미착용 허용과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따른 사적 모임 기준을 최대 8명까지 확대했다. 델타 변이 등 확진자가 급증한 수도권은 일단 방역 지침 완화를 일주일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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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밤 10시 이후 ‘야외음주 금지’
오늘부터 밤 10시 이후 ‘야외음주 금지’ 서울시의 밤 10시 이후 야외음주 금지 시행이 시작된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취식을 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음주 금지 관련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는데 오늘 중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7.6 뉴스1
델타 변이 일주일새 153명 감염
‘접종 후 감염’ 돌파감염 81명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6.27∼7.3)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325명이다. 이 가운데 델타형 변이는 일주일 만에 153명이 감염돼 총 416명으로 늘어났다. 국내에 누적 변이 감염자는 2817명이다.

전염력이 기존 코로나보다 60% 이상 높은 인도형 델타 변이는 2차 접종까지 마쳐야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미 샌프란시스코대 전염병학자 조지 러더퍼드는 “변이 확산을 막으려면 71%의 집단면역이 이뤄져야 하지만 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는 집단면역이 84%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기준 국내 백신 접종률은 1차 30%, 2차 10.5% 수준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도 2주 뒤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는 80명을 넘어섰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얀센 접종자 가운데 돌파감염 사례도 당국 차원에서 처음 보고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현재 돌파감염 사례는 총 81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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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 순찰하는 경찰병력 ‘유흥시설 불법 영업 및 범죄예방 예방’
홍대 앞 순찰하는 경찰병력 ‘유흥시설 불법 영업 및 범죄예방 예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6일 밤 서울 홍대 앞 거리에서 경찰 기동대원들이 순찰을 돌고 있다.

방역당국과 각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6시까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09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 1월 3일 1020명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하루 최다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25일 기록한 1240명이다. 2021.7.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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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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