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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이 사라진 내무반 공기청정기­…의경들이 팔아먹은 이유

감쪽같이 사라진 내무반 공기청정기­…의경들이 팔아먹은 이유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1-05-10 15:04
업데이트 2021-05-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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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들이 회식비 마련 위해 중고사이트에 팔아넘겨
중고사이트에 올려 구매자 직접 만나 물건 넘겨

전북경찰청에 근무하는 의무경찰들이 회식비를 마련하기 위해 내무반에 있던 공기청정기를 팔아먹은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자체경비대 소속 의무경찰 20대 A씨 등 3명을 상대로 감찰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내무반에서 쓰던 공기청정기를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려 50만원 가량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말 동안 공기청정기가 감쪽같이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조사에 나서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A씨 등은 “오는 14일 중대 전출을 앞두고 회식비를 마련하기 위해 팔았다”고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중고사이트인 당근마켓에 공기청정기를 판매하겠다고 올려 구매자가 나타나자 경찰청 인근 골목에서 물건을 넘겨주고 거래대금은 통장으로 입금받았다.

해당 공기청정기는 경찰발전위원회에서 기부한 물품으로 경찰청 비품 목록에는 올라있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직무고발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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