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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폰수리 중인데 인증해줘”…딸 사칭 보이스피싱, 편의점주가 막았다

“엄마, 폰수리 중인데 인증해줘”…딸 사칭 보이스피싱, 편의점주가 막았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3-22 14:14
업데이트 2021-03-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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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18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편의점주 윤영신(53)씨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은평서 제공
22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18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편의점주 윤영신(53)씨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은평서 제공
보이스피싱 6800만원 피해 막아
수상한 행동에 편의점주가 동행 신고해


편의점주가 수천만원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편의점주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22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서는 지난 18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편의점주 윤영신(53)씨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윤씨는 지난 16일 김모(67)씨가 3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 6개를 구매해 사진을 찍어 보내려는 모습을 이상하게 여기고, 김씨와 함께 불광1치안센터를 방문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딸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로 “휴대폰 고장 수리 중이라 보험가입을 위해 엄마가 대신 인증해 달라며 계좌번호와 신용카드번호를 알려달라”고 해 알려줬다면서, 온라인 링크를 통해 계좌 비밀번호도 입력해줬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계좌에는 6800만원의 돈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은행계좌와 카드를 즉시 지급정지 조치하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주민등록증도 재발급하도록 조치했다.

경찰은 윤씨의 기지로 김씨의 피해를 막았다면서, 지난 16일 윤씨의 편의점을 직접 찾아가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원준 은평경찰서장은 “신속한 신고로 보이스피싱 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죄예방활동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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