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받고 싶은데요” 여대생 유인, 한 달간 감금·성폭행 30대 구속

“과외 받고 싶은데요” 여대생 유인, 한 달간 감금·성폭행 30대 구속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3-16 22:48
수정 2021-03-1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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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처벌법 등 혐의

성폭행 뒤 나체 사진·동영상 유포 협박
외출할 때도 여대생 늘 동행시켜 의심 피해
피해자, 감시 소홀 틈 타 문자로 구조 요청
신고 받은 경찰, 주거지서 현행범으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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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광고를 낸 여대생을 자신의 자취방인 고시원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고 나체 사진 등을 뿌리겠다고 협박하며 한 달여 간 감금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6일 감금·유사강간·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대 여대생인 피해자 B씨가 낸 과외 광고를 보고 B씨에게 연락해 자신이 사는 고시원으로 유인한 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퍼뜨리겠다고 위협하며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B씨를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외출할 때도 B씨를 데리고 나가는 등 늘 동행해 주민들의 의심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의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자신의 지인에게 ‘현재 감금돼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 도움을 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 13일 A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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