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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LGD 화학물질 누출로 쓰러진 40대 노동자 끝내 숨져

파주 LGD 화학물질 누출로 쓰러진 40대 노동자 끝내 숨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3-12 21:17
업데이트 2021-03-1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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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LG디스플레이(LGD)서 유해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한 13일 오후 119 구급대와 유해물질 취급 차량이 경기 파주시 LGD 공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1.13  연합뉴스
파주 LG디스플레이(LGD)서 유해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한 13일 오후 119 구급대와 유해물질 취급 차량이 경기 파주시 LGD 공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1.13
연합뉴스
지난 1월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40대 노동자가 두 달 만에 끝내 숨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인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Tetra Methyl Ammonium Hydrooxide·TMAH)이 누출돼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은 협력업체 직원 이모(40·남)씨가 지난 11일 밤 사망했다.

지난 1월 13일 오후 2시 20분께 LG디스플레이 P8 공장 5층에서 TMAH가 누출되는 사고가 났다. TMAH는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세척제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무색의 치명적인 독성 액체다.

당시 이씨와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진 동료 근로자 최모(40·남)씨도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상태다.

두 사람 외에 협력업체의 또 다른 근로자 4명이 1도 화상 등의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TMAH 탱크 이동 작업 과정에서 갑자기 밸브 쪽에서 TMAH가 누출되는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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