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약왕’ 좇을 때 ‘마약왕’과 수차례 통화한 또 다른 경찰 간부

경찰이 ‘마약왕’ 좇을 때 ‘마약왕’과 수차례 통화한 또 다른 경찰 간부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1-03-09 21:52
수정 2021-03-10 0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국내 마약 유통망 맨 위에 있는 마약상이 도피중에 경찰 간부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9일 “경기도 한 경찰서 소속 간부가 거물 마약상 A씨를 좇던 6개월 동안 수백 회 이상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최근 해당 경찰서가 소속된 경기남부경찰청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해당 경찰관이 수사 정보를 실제로 유출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50대 거물 마약상 A씨는 지난달 중순 서울 양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A씨 일당은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 마약을 들여와 개인에게 판매하고, 또, 일부는 순도를 높이기 위한 중간 제조 과정을 거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그간 경찰 수사를 수차례 받으면서 선처를 받기 위해 다른 마약 사범들에 대한 정보를 경찰에 제공해온 인물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