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갈등에 흉기를 들고 위층을 찾아간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충북 음성군 음성읍의 한 빌라에서 50대 남성 A씨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위층으로 찾아갔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A씨가 실제 흉기를 휘두르진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다.
그는 “윗집이 너무 시끄러워 홧김에 올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위층에서는 수도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경찰은 A씨를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충북경찰청은 도내에서 접수된 층간소음 관련 112신고가 지난해 8월 44건, 9월 54건, 10월 71건, 11월 71건, 12월 127건, 1월 136건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방역이 강화되면서 외출이 줄어든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 누적 등으로 층간소음에 대해 예민하게 대응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이같이 나타난 것으로 충북경찰청은 분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