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주무관 숨진 채 발견
유가족과 장례준비 논의중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 때문에 직원의 반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현재 A씨가 자택에서 사망한 사건은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고 내부적으로 어떤 사유로 사망했는 지 파악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일부에서 나오는 왕따나 그런 얘기는 들은 적은 없고, 직원들이 힘들면 경영지원본부나 총무과에 와서 상담을 하는 데 한 번도 없었다. 부서나 업무를 바꿔달라고나 한 적이 없다. 1년 간 업무적으로 힘들다고 의사를 표시한 적이 없어 당황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하는 것 보다, 장례 준비를 하는 게 맞다고 봐서 유가족들하고 지금 그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을 접수 후 내사 단계에 돌입한 경찰은 A씨의 직장동료들을 포함한 주변으로부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현재 A씨가 재직 중이던 서울시립미술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누리꾼들 항의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