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TCS국제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9명이 발생한 가운데 27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이송 버스에 올라타고 있다.2020.1.2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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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자→TCS 국제학교→에이스 국제학교로
광주에 코로나19 확진자를 폭증시킨 광주 TCS 국제학교,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이스 학교), 안디옥 교회 간 연결고리가 드러났다. 증상이 가장 먼저 발현된 확진자는 서울에서 자녀 3명(모두 확진)을 동행해 TCS 국제학교를 방문한 A씨로 파악됐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첫 확진자가 나온 시점은 TCS 에이스 국제학교(1월 23일), 광주 안디옥교회(1월 25일), 광주 TCS 국제학교(1월 26일) 순이었다.
IM 선교회 관련 국제학교를 운영하거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설·교회 관계자들의 잦은 접촉을 타고 바이러스는 급속도로 퍼진 것으로 방역 당국은 판단했다.
증상이 가장 먼저 발현된 확진자는 서울에서 자녀 3명(모두 확진)을 동행해 TCS 국제학교를 방문한 A씨로, 국제학교 개설을 준비하던 A씨는 운영 실태를 파악하려고 지난달 11∼21일 광주에 머물렀다.
확진 판정은 1월 27일이었지만 증상 발현은 같은 달 13일이었다. 국제학교에서는 전국 각지 학생과 교사 120여명이 합숙 생활을 했고 지난달 18∼20일에는 북구 신안동에서 예수 복제캠프도 열었다. 캠프는 가치관 교육을 위한 행사로 울산 등 다른 지역 참가자가 확진되기도 했다.
국제학교 교사 3명은 안디옥교회 교인으로 수요·일요 예배는 물론 금요 철야 예배까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안디옥교회는 꿈이 있는 교회 등 다른 교회는 물론 지역 전반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매개가 됐다.
어린이에겐 너무 큰 확진자 방호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한 어린이가 몸에 맞지 않은 방호복을 입고 치료센터 이송 버스로 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120여명이 합숙 생활을 하다가 11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21.1.27 연합뉴스
방역 당국은 서울 확진자로부터 TCS 국제학교로, 다시 TCS 국제학교에서 안디옥교회와 에이스 학교로, 이어서 지역 사회 전반으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학생들이 합숙했을 뿐 아니라 시설마다 각각 교회와 연결됐고, 국제학교를 운영하거나 준비하는 주체 간 접촉도 생기면서 감염 전파 속도가 빨라지고 규모도 커졌다고 당국은 추정했다.
광주서 밤사이 5명 코로나 확진
광주에서는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 나와 누적 확진자가 1871명으로 늘었다.
5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전날 밤 다양한 감염경로에서 확진자가 5명이 발생해 1867~1871번으로 분류됐다.
1867번은 최근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전남 738번과 관련됐다. 광주에서 거주하는 전남 738번은 지난달 27일 확진됐으며 감염경로는 불분명하다. 가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이송 버스 오르는 광주 TCS 국제학교 확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확진자들이 치료 센터로 향하는 이송 버스에 오르고 있다. 이곳에서는 120여명이 합숙 생활을 하다가 11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21.1.2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