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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취소돼 돌아오던 길 참변…중국 국적 근로자 7명 사망

일감 취소돼 돌아오던 길 참변…중국 국적 근로자 7명 사망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1-02-01 11:38
업데이트 2021-02-0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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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영덕고속도 승합차 전복…5명은 부상
빗길 곡선 주로서 추월하려다 사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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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영덕 고속도로서 승합차 전복사고
당진∼영덕 고속도로서 승합차 전복사고 1일 오전 8시 28분쯤 세종시 금남면 당진∼영덕고속도로 남세종 나들목에서 승합차 1대가 넘어져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21.2.1 한국도로공사 제공
중국 국적의 근로자들이 공사현장 일이 취소돼 귀가하던 중 탑승 차량이 뒤집혀 7명이 숨지고 운전자 등 5명이 다쳤다.

1일 오전 8시 28분쯤 세종시 금남면 당진∼영덕고속도로 당진방향 남세종IC 진입 직전 곡선 주로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넘어지면서 뒤집혔다.

사고로 근로자 7명이 숨지고 운전자 김모(46)씨 등 동승자 5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전북 남원 공사현장으로 일을 하러 가다 현장에 비가 와 일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고 차를 돌려 세종에 있는 숙소로 돌아오던 길에 발생했다. 이 차량의 탑승자는 운전자 김씨 외 사상자 11명 모두 조선족 등 중국 국적의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소방서, 경찰 등 인력 70여명과 차량 10여대가 출동해 남세종IC 진입을 통제한 뒤 현장 수습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스타렉스 승합차가 나들목으로 진입하면서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빗길에 곡선 도로를 과속해 중심을 잃고 전복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는 한편 졸음운전 등 다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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