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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앞두고 호텔·리조트 예약율 상승…방역 최대 고비

설 연휴 앞두고 호텔·리조트 예약율 상승…방역 최대 고비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1-29 16:50
업데이트 2021-01-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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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부터 객실 점유율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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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장읍 해변에 있는 힐튼호텔과 리조트인 아난티코브 인근에 있는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이색적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제공
사진은 기장읍 해변에 있는 힐튼호텔과 리조트인 아난티코브 인근에 있는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이색적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제공
2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2월11일∼14일) 기간 전국 주요 호텔과 리조트 예약이 꽉꽉 들어차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 지역 특급호텔은 최근 객실 점유율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설 연휴에는 만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객실을 3분의 2 수준만 운영하는 해운대 지역 특급호텔은 설 연휴 기간 대부분 운영 중인 객실을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했다.

해운대지역에서 가장 많은 532개 객실을 보유한 부산파라다이스호텔의 경우 최근 들어 고객이 늘어나면서 연휴에 66.6% 수준의 예약을 받아 사실상 만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초기 10∼20%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웨스틴 조선 호텔도 이달 중순부터 객실 점유율이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비슷한 상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객실만 아니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호텔식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늘어나면서 호텔 주방도 바빠지고 있다.

롯데 시그니엘 부산 역시 소비심리 회복으로 설 연휴 40% 이상 객실 예약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예약도 조금씩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 역시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서귀포시 중문의 특급호텔은 현재 가동 중인 객실의 60∼70% 수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도 예약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상황으로 앞으로 예약률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20개 객실의 제주신라호텔과 500개 객실을 보유한 롯데호텔제주 등 도내 특급호텔은 현재 객실 수의 3분의 2 이내로 예약을 받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0~30% 낮은 수준”“객실 3분의 2만 예약 받고 방역에 전력 기울여”

특급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설 연휴 기간 예약률은 지난해 정상 영업을 할 때와 비교하면 20∼30%가량 낮은 수준”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호텔이 너무 붐비지 않도록 일정 투숙률을 유지하고 있고 방역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각 특급호텔 업계는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만큼 집단 감염 사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현재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원도 설악권 콘도미니엄도 대부분 설 연휴 객실 예약이 만실에 육박하고 있다.

객실 수 765실의 설악한화리조트의 경우 2월 11∼12일 100% 예약이 완료됐으며 13일은 90% 정도의 예약률을 보인다.

충남 서해안 주요 관광지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일부 리조트는 설 연휴 기간 예약률이 90%에 이르는 등 예년과 다름없는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떻게 바뀔지 몰라 일단 전 객실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나오는 대로 그것에 맞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급호텔·대형리조트와 달리 중소형 호텔 예약률은 20∼30%로 아직 미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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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광치기해변 찾은 해돋이객들
제주 광치기해변 찾은 해돋이객들 새해 첫날인 1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을 찾은 도민·관광객이 해돋이를 기다리고 있다. 2021.1.1 연합뉴스
설 연휴를 앞두고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지자체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당초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완화하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29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 집단발병에 더해 태권도학원 등 소규모 감염도 잇따르자 추가 논의를 위해 일단 발표 시점을 주말로 늦춘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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