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복수초’ 한 달 빨리 폈다

봄의 전령사 ‘복수초’ 한 달 빨리 폈다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1-01-25 20:50
수정 2021-01-26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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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
복수초
홍릉시험림에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가 예년보다 한 달 정도 빨리 개화했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2015년 처음 1월에 개화한 후 시기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입춘(2월 3일)을 열흘 앞둔 지난 23일 홍릉시험림 내 복수초가 황금빛 꽃잎을 피웠다. 홍릉시험림에서 복수초가 1월 개화한 것은 1985년 관측 이래 6번째로, 최근 개화 시기가 과거에 비해 한 달 정도 앞당겨졌다. 2000년대 이전 개화 일자는 2월 28일 전후 9일에서 2000년 이후는 2월 22일 전후 11일로 빨라졌다. 특히 2015년 이후에는 개화시기가 1월 22일 전후 14일에 달한다. 복수초는 개화 이전 일평균기온 합이 일정량 이상 누적되면 꽃을 피우는데 지난 21일부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주말 동안 서울 최고기온이 14℃까지 올라가면서 꽃봉오리를 터트렸다.

산림과학원은 다음달부터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화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복수초는 이른 아침에 꽃잎을 닫고 있다가 일출과 함께 꽃잎을 펼쳐 오전 11시~오후 3시 만개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21-01-2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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