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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불안한데…” 지하철 8호선 기관사 등 8명 확진(종합)

“대중교통 불안한데…” 지하철 8호선 기관사 등 8명 확진(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1-09 15:30
업데이트 2021-01-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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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잠실승무사업소서 잇따라 확진 발생
“승객들과 대면 접촉은 하지 않아”


지하철 8호선(서울 암사~성남 모란) 잠실승무사업소 소속 기관사 등 8명이 최근 나흘 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서울교통공사와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잠실승무사업소 기관사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잠실승무사업소 직원 11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고 7~9일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가운데 성남 중원구에 사는 기관사 1명은 미열 증상을 보여 7일 성남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8일 확진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기관사들이 승객들과 대면 접촉은 하지 않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열차 운행 차질도 아직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와 함께 세부 동선, 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택시·버스 기사도…시민들 우려 커져
한편 서울 지역에서 대중교통 종사자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강남구 소재 한 택시회사 운전기사가 확진된 후 현재까지 서울 소재 택시회사 종사자 1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말 실시한 버스 운전기사 2만 1000여명 대상 전수 조사에서는 17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법인택시 조합 소속 2만 5000여명과 개인택시 운전자 4만 9000여명 등 7만 4000여명의 경우 8일 절반인 3만 7000여명이 검사를 마쳤다. 나머지 인원의 검사는 다음 주에야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용객이 많은 버스와 지하철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한파가 이어져 대중교통 밀집도가 높아질 수 있다.

승객과 접촉하는 인원은 아니었으나 최근 동대문구 소재 역사 관계자 1명이 확진된 후 10명이 추가로 감염된 일도 있었다.

수도권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한 전문의는 “버스와 지하철은 운전자가 승객과 직접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의 확진이 택시보다는 덜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불특정 다수의 승객이 몰린다면 이들 간 감염 위험이 아예 없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대중교통 방역 추가 대책을 계속해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대중교통 관련 부서 업무보고 첫 페이지는 늘 코로나19 대응으로 시작할 정도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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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역 인근에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0.12.2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23일 서울역 인근에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0.12.2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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