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게 해!” 선별진료소 의료진에 욕설 난동 60대 입건

“부드럽게 해!” 선별진료소 의료진에 욕설 난동 60대 입건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2-16 16:28
수정 2020-12-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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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

검사 아프다며 선별진료소서 소란 후 도주
간호사에 욕설 퍼붓고 차단시설 부수려 해
차단벽 붕괴시 선별진료소 운영 중단 위험
혐의 부인하다 보건소에 있던 신분증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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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는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손난로를 이용해 몸을 녹이고 있다. 2020.12.1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코로나 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는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손난로를 이용해 몸을 녹이고 있다. 2020.12.1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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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12.15 연합뉴스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12.15 연합뉴스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하는 의료진에게 검사를 아프게 한다며 욕설을 퍼붓고 차단시설을 부수려고 하다가 도주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면봉으로 검체 채취를 하던 의료지원 간호사에게 “부드럽게 하라”며 욕설을 하고 앞에 있던 아크릴 벽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아크릴 벽이 깨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과 수검자의 접촉을 차단하는 아크릴 벽이 깨지면 양압·음압 시설이 망가져 선별진료소의 운영이 중단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전파가 일어날 수도 있어 위험한 상황이었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혐의를 부인하다가 도주했으나 경찰은 보건소에 있는 A씨의 신분증 등을 바탕으로 그의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핫팩으로 잠시 달래보는 추위
핫팩으로 잠시 달래보는 추위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문화회관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핫팩으로 손을 녹이고 있다. 2020.12.14.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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