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파주시가 지난 4일 성희롱 피해자들에게 보낸 징계처분 통지서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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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립예술단 뮤지컬 단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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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1일 파주시립예술단 휴게실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걸레를 빨고 오겠다”고 말하자 한 남성 단원이 “빨아? 뭘 빨아?”라며 성적인 농담을 하며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며 수치심을 느꼈다고 써 있다.
또 한 단원은 지난해 출산 뒤 복직한 여성 뮤지컬 단원이 몸을 풀고 있자 “애를 잘 낳아서 골반이 잘 벌어진다”는 말을 했다. 또 이 말을 한 단원은 “임신을 하려면 자극적인 성관계가 있어야 한다”며 “차에서 하라고 저번에 그랬잖아”라는 말을 했다.

피해자 측 제공
“오빠랑 뜨밤띠” 등 성희롱 카톡 보낸 파주시립예술단원들
피해자 측 제공
피해자 측 제공

피해자 측 제공
파주시립예술단원이 남성 성기 털을 드라이기로 말린다는 내용을 단체카톡방에 공유한 캡처본
피해자 측 제공
피해자 측 제공

피해자 측 제공
“분장실에서 사적인 대화 삼가해달라” 공지한 파주시립예술단원
피해자 측 제공
피해자 측 제공
피해 단원들은 이 같은 성희롱을 견디다 못해 파주시에 진정을 제기했으나 돌아온 것은 해고였다고 전했다. 파주시는 지난 4일 피해 단원들에게 ‘파주시 시립예술단 단원 징계처분(해고) 통지’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에는 단원들이 품위유지 의무, 단원의 의무 등을 위반해 징계와 해촉 처분을 내린다고 돼 있다.
피해 단원들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위계 관계가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가해자들이 일상적인 갑질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다시 일터로 돌아가 성희롱 없고 갑질 없는 환경 속에서 파주 시민들을 위한 좋은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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