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아르바이트생이 출근 한 달여 만에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 통근버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9일 오전 5시 7분쯤 충남 금산군 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방면 금산인삼랜드휴게소를 1㎞쯤 지난 하행선 190㎞지점에서 한국타이어 통근버스가 23t 탱크로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한국타이어 알바생 A(21)씨가 숨지고 운전기사 B(57)씨 등 버스 탑승자 30명이 다쳐 대전 을지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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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통근버스가 앞서 가던 탱크로리를 받으면서 출근한지 한 달여밖에 안된 아르바이트생이 목숨을 잃었다. 금산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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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통근버스가 앞서 가던 탱크로리를 받으면서 출근한지 한 달여밖에 안된 아르바이트생이 목숨을 잃었다. 금산소방서 제공
사고는 이날 새벽 대전 대덕구 신탄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운전사 등 31명이 탄 통근버스가 충남 금산군 제원면 금산공장으로 가다 앞에 가던 탱크로리를 들이받아 발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A씨가 안전벨트를 매 병원 이송 전까지 생명에는 위험이 없었던 것 같았는데 숨졌다고 해 좀 의아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한 달여 전부터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기간제 사원으로 취업해 생산라인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기사 B씨가 고속도로 2차로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1차로로 진입한 것을 알고 놀라 다시 2차로로 변경하는 순간 앞서 가던 탱크로리를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B씨를 교통 관련 법 위반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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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통근버스가 추돌한 23t 탱크로리. 탱크가 파괴될 정도로 크게 부서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산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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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통근버스가 추돌한 23t 탱크로리. 탱크가 파괴될 정도로 크게 부서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산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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