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동반’ 더 강해진 마이삭, 내일 새벽 부산 상륙

‘물폭탄 동반’ 더 강해진 마이삭, 내일 새벽 부산 상륙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0-09-01 22:28
수정 2020-09-0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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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49m 강풍·최대 400㎜ 폭우 예고
10호 태풍 ‘하이선’ 한반도 영향 유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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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8호 태풍 바비 때와는 달리 마이삭이 강풍에 많은 비까지 동반하고 한반도를 직접 강타하는 만큼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일 오후 ‘9호 태풍 마이삭 현황과 전망’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태풍 마이삭은 1일 오후 3시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49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까지 진출했다”고 1일 밝혔다.

태풍 마이삭은 2일 밤 제주도를 최근접해 지나 시속 30㎞ 안팎의 빠른 속도로 남해상으로 진입한 뒤 3일 새벽 부산 해안으로 상륙해 경상남도를 비스듬하게 관통해 아침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도를 지나가는 2일 오후부터 강풍반경이 350㎞,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43m의 강도 ‘강’ 태풍으로 다소 약해지겠지만 여전히 강력한 상태로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은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품고 있어 강원 동해안, 경상 동해안,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와 경상해안에는 초속 30~50m의 강풍도 함께하겠다.

한편 1일 오전 괌 북쪽 880㎞ 인근 해상에서 제19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태풍으로 변할 경우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이름 붙여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태풍 경로와 강도는 물론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20-09-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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