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 관계에 있던 6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씨가 27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수면제가 든 커피를 먹여 피해자를 잠들게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0.8.27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수면제가 든 커피를 먹여 피해자를 잠들게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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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피의자가 뚜렷한 이유 없이 내연의 피해자를 살해한 사건으로 사안이 엄중하여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쯤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온 김씨는 ‘살해 혐의를 인정하나’, ‘범행 동기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눈물을 흘렸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5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한 모텔에서 내연관계인 피해자에게 수면제가 든 커피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같은 날 밤 10시쯤 경찰에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장소에서 피해자 시신을 발견하고, 위치 추적 등을 통해 관악구 봉림교 인근에서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