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날아온 열대거세미나방에 농작물 피해 주의보

중국서 날아온 열대거세미나방에 농작물 피해 주의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8-25 09:38
수정 2020-08-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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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거세미나방 유충.  충북도 제공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충북도 제공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열대거세미나방이 농가에서 잇따라 발견돼 방제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애벌레 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어 피해를 주는 곤충이다.

25일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부석면 옥수수밭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돼 긴급방제했다.

올해 서산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열대거세미나방은 5월말부터 중국 남부에서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날아와 활동하는 해충이다. 주로 옥수수, 수수, 벼 등 벼과 식물의 잎과 중심부를 갉아먹는다.

유충이 성장하고 개체 수가 늘어나면 배추과, 박과, 가지과 식물에도 큰 피해를 준다.

산란량이 많아 발생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피해가 크고, 개체 수가 늘어나 월동에 성공하면 국내에 정착할 우려도 있다.
열대거세미나방.  농림축산식품부
열대거세미나방.
농림축산식품부
특히 올해는 중국에서 5월 초부터 열대거세미나방이 대거 발생해 정부가 5월 7일 대비 태세를 강화한 바 있다.

이미 5월 11일 제주에서 올해 첫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발견됐고, 이어 6월 5일에는 경북 경주와 경산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충북 보은에서는 7월 초 유충이 발견돼 방제를 했지만 7월 23일 다시 유충이 대거 발견되는 등 유입과 발생이 꾸준히 이어지는 양상이다.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확인 시 신속히 방제해야 하고, 의심되는 벌레를 발견할 경우 가까운 농업기술센터 등으로 신고해야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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