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유은혜 “수도권 학교 3단계, 미리 준비하라”…조희연 “원격해야”(종합)

심각한 유은혜 “수도권 학교 3단계, 미리 준비하라”…조희연 “원격해야”(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8-24 17:39
수정 2020-08-24 17: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번 주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한 주 될 것”

수도권 교육감·기초단체장과 방역점검회의
거리두기 3단계 전환시 원격수업·휴업만
서울교총 “전면 온라인 수업 전환해야”
1845개교 등교수업 중단…집계이래 최다
이미지 확대
인사말 하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인사말 하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수도권 학교 방역 점검 회의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8.24 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학생과 교직원들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이 속출하는 것과 관련,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언제라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교육청과 함께 미리미리 필요한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서울·경기 지역만이라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이날 전국의 1845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이는 5월말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다 규모다.

유 “학교 전파 막기 위해 모든 방법 강구”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학교 방역 인력 지원 등 수도권 학교 방역 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감염이 학교로 전파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학교를 통한 지역 사회 감염 또한 없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전국의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매우 엄중하다”며 “학교가 대체로 방학 시기였는데도 8월 11일 이후 현재까지 학생과 교직원의 확산세가 매우 빠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교육부는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모든 상황을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방학 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개학을 하는 이번 주가 우리 학교에서는 가장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며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모두발언 하는 유은혜 부총리
모두발언 하는 유은혜 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수도권 학교방역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24/뉴스1
유 부총리는 1학기에도 방과후학교 강사, 퇴직 교원, 자원봉사자 등 4만여명이 학교 방역 인력으로 투입돼 학교 현장을 지원했다고 언급하며 2학기에도 학교 현장에 방역 인력을 지원해달라고 수도권 지역 교육감과 기초지자체에 요청했다.

유 부총리는 “전국의 232개 기초자치단체와 전국의 176개 교육지원청이 협업한다면 우리 전국 2만여개 학교는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같을 것”이라면서 “학교가 막중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학교 방역 관리와 초등돌봄 원격 수업 관리의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교육청과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미지 확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두 번째 임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상황에 선생님은 영웅입니다”라며, 덕분에 챌린지‘ 참여를 의미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6.30 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두 번째 임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상황에 선생님은 영웅입니다”라며, 덕분에 챌린지‘ 참여를 의미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6.30 뉴스1
조희연 “코로나 전국적 통일안보다
수도권 특성 살린 3단계 원격수업해야”
수도권 확산세 빨라 일괄 원격수업 필요 판단

수도권 교육감들과 염 시장은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매우 위중하고 심각한 상황이라는 데 공감하고, 학교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는 데 유 부총리와 뜻을 같이했다.

이번 주중으로 교육부와 전국 교육장 회의를 열어 학교 방역·돌봄 인력 지원, 교육 격차 해소 등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회의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지역 학교에 대한 원격수업 전환 검토를 교육부에 요청했다.

조 교육감은 “현재 엄중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전국적 통일안보다는 수도권 지역별 특성을 살린, 2단계에서 3단계에 준하는 원격수업 관련 정책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1학기부터 운영된 원격수업이 안정화에 들어섰다”며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만이라도 9월 11일까지 3단계에 준하는 원격수업 전환 등 현재 상황에 적합한 운영방안이 검토되고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른 만큼 선제적으로 일괄적인 원격수업 전환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학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지만, 3단계에서는 원격수업을 하거나 휴업해야 한다. 등교수업은 중단된다.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도 이날 “등교수업을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해 교원·학생 안전을 우선 담보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염두에 두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안전을 확보할 방안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사랑제일교회와 8.15 광화문집회 등 수도권발 신종 코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지역 초·중·고교가 원격수업과 격일 등교에 돌입한 24일 오전 대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부모가 자녀의 가방을 메고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0.8.24 뉴스1
사랑제일교회와 8.15 광화문집회 등 수도권발 신종 코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지역 초·중·고교가 원격수업과 격일 등교에 돌입한 24일 오전 대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부모가 자녀의 가방을 메고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0.8.24
뉴스1
학생 코로나 감염 283명
사흘새 70명 늘어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해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가 1845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월 말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다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직전 수업일인 21일에 5월 등교 수업을 시작한 후 통계 집계 이래 최다인 849개교가 문을 닫은 데 이어 수업일 기준으로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등교 수업 중단 학교가 네자릿수를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주말 사이 코로나19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증가하고, 지역 감염 확산 우려로 인천 서구, 광주, 강원 원주 관내 학교들이 원격 수업 전환 대열에 합류한 여파가 컸다.

이번 주 학교들이 여름방학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개학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아 등교 수업 중단 학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미지 확대
‘코로나 검사는 무서워’
‘코로나 검사는 무서워’ 서울 중랑구의 묵현초등학교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일 묵현초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이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며 검사를 받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지난달 29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있었고 이달 3일 받은 검사 결과가 지난 4일 양성으로 나왔다. 2020.7.5/뉴스1
이미지 확대
18일 오후 광주 서구 한 초등학교 이동선별진료소에서 이 학교 재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이 학교에 다니는 저학년,고학년 남매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20.7.18 뉴스1
18일 오후 광주 서구 한 초등학교 이동선별진료소에서 이 학교 재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이 학교에 다니는 저학년,고학년 남매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20.7.18
뉴스1
개학했지만 등교중단 학교 더 늘 듯이날 서울에서는 사랑제일교회가 위치한 성북구에서 88곳, 성북구와 인접한 강북구에서 47곳 등 모두 148곳이 등교 수업을 하지 못했다.

경기도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우리제일교회가 소재한 용인시에서 268곳,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가 증가하는 파주시에서 57곳의 학교에서 등교가 불발되며 모두 422개 학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

광주는 관내 577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그 밖에 충북 280곳, 강원 190곳, 인천 167곳, 충남 57곳에서 등교 수업이 불발됐고, 대구와 대전, 세종, 경북에서도 각각 1곳씩 등교 수업이 불발됐다.

순차적 등교 수업을 시작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누적 283명으로 직전 통계 집계일인 20일과 비교해 사흘 만에 70명 증가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누적 교직원은 70명으로 같은 기간 22명 늘었다.
이미지 확대
29일 대전 유성구 대덕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2020.6.29 뉴스1
29일 대전 유성구 대덕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2020.6.29 뉴스1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29일 가재울 중앙교회에서 열린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가좌1동 사회보장협의회(주관)와 가재울 새마을금고(후원)가 함께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보장협의회, 통장단, 새마을부녀회 등 봉사회원들이 참여해 경로당 어르신 150여 명을 초대해 더운 여름을 이겨낼 보양식 삼계탕을 대접했다. 김 의원은 어르신들께 큰절로 인사를 드려 박수받았다. 김 의원은 “시의원의 역할은 ‘지역은 넓고 민원은 많다’라는 좌우명처럼, 서울시 예산을 지역에 가져와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서울시의회와 서대문구의 주요 소식, 그리고 지역 역점 사업인 시립도서관 건립, 가재울 맨발길 조성, 학교 교육 환경 개선, 경로당 관련 진행 내용 등을 설명하며 어르신들의 민원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행사 시작 전 일찍 도착해 봉사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교회 주변 예배 시간 주차 허용 문제와 중앙교회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