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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문골프장 캐디 “매일 클럽하우스 이용”…접촉자 112명(종합)

제주 중문골프장 캐디 “매일 클럽하우스 이용”…접촉자 112명(종합)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8-21 17:38
업데이트 2020-08-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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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중문골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직원들이 휴장 안내 현수막을 달고 있다. 이날 중문골프장은 폐쇄됐으며 출근했던 직원들 대다수가 귀가했다. 예약자들에게는 문자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린 상태다.2020.8.21. 뉴스1
21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중문골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직원들이 휴장 안내 현수막을 달고 있다. 이날 중문골프장은 폐쇄됐으며 출근했던 직원들 대다수가 귀가했다. 예약자들에게는 문자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린 상태다.2020.8.21. 뉴스1
제주 서귀포시 중문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가 112명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21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 28번째 확진자 B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제주 28번 확진자 B씨는 27번 확진자 A씨의 모친이다.

B씨는 딸인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인 20일 오후 10시 40분쯤 서귀포시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21일 새벽 1시 30분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21일 오전 7시50분쯤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의 1차 역학조사 결과 28번 확진자 B씨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자차를 이용해 중문골프클럽에 출근,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 자신의 자동차를 이용해 중문골프클럽으로 이동,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했다.

또 이날 오후 6시30분쯤 자차를 이용해 귀가했으며, 가족과 함께 오후 8시30분부터 오후 9시52분까지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식당 24시간 뼈다귀탕에 머물었다.

18일 오전 6시쯤 자차를 이용해 중문골프클럽으로 출근한 뒤, 오후 2시30분까지 근무했다. 퇴근 후인 오후 2시50분부터 오후 3시10분까지 중문동 소재 해성마트를 방문한 뒤 오후 3시10분쯤 자택으로 귀가했다.

19일 오전 6시 자차를 이용해 중문골프클럽으로 출근한 뒤, 오후 6시까지 근무한 뒤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오전 7시40분부터 9시 5분까지 중문동 소재 중문의원을 방문한 뒤 오전 9시20분 자차를 이용해 중문골프클럽으로 출근, 오후 6시까지 근무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중문골프클럽 내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매일 클럽하우스를 이용했다”는 B씨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이용시간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제주도는 1차 역학조사 결과 확인된 동선을 토대로 자택을 비롯해 총 6곳에 대한 방역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파악된 B씨의 접촉자는 총 112명이다.

접촉자는 △중문골프클럽 직원 62명 △중문골프클럽 라운딩 이용객 14명 △중문클럽하우스 직원 3명 등 골프장내 접촉자만 79명이다. 또 B씨가 20일 방문간 중문의원에서의 접촉자가 30명이다. 이외에 중문 24시 뼈다귀탕 직원 1명, 중문동 해성마트 직원 2명이다.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신원 확인 후 1명(클럽하우스 직원)을 타시·도로 이관하고, 현재 도내 5명에 대한 자가격리조치 완료했다.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 신원파악이 완료되는대로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도는 B씨의 직업이 중문골프클럽 직원인 점을 고려해 해당 골프장을 중심으로 현장 역학조사와 폐쇄회로(CC)TV, 카드사용 내역 분석 등을 통해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 정보들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추가 방역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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