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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 실종자 수색 14일째…3500명 투입에도 발견 못해

의암댐 실종자 수색 14일째…3500명 투입에도 발견 못해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8-19 17:52
업데이트 2020-08-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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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발생 14일째인 19일 강원 춘천시 서면 북한강 일대에서 소방·경찰·해경·육군·공무원으로 구성된 합동 수색팀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2020.8.19. 연합뉴스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발생 14일째인 19일 강원 춘천시 서면 북한강 일대에서 소방·경찰·해경·육군·공무원으로 구성된 합동 수색팀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2020.8.19. 연합뉴스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사고 14일째를 맞는 19일 수색당국이 남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큰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시 의암댐 수문이 닫히고 한 시간 뒤인 오후 2~5시 3시간 동안 수중 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수면, 육상, 항공수색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수색 인력도 대폭 늘려 종전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소방 1245명, 경찰 550명, 군인 600명 등 총 3560여명이 투입됐다.

의암댐 방류 일시 중단과 수중 수색은 사고 이후 처음으로, 의암교부터 경강교까지 15.8㎞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지갑 등 물품이 몇 개 발견됐지만, 실종자의 유류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의암댐 수위는 18일 오후 5시 기준 1.47m에서 이날 오전 6시 기준 0.79m로 낮아졌다.

수문 폐쇄로 기존보다 낮은 수위에 희망을 갖고 잠수부가 투입됐지만 의암댐 수질은 여전히 흙탕물이라 수중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헬기 7대와 드론 16대가 항공수색에 투입됐지만 잦은 물안개와 시시각각 달라지는 풍속 등에 의해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에도 의암댐 수문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폐쇄된다. 이날 수색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내일까지 이틀이 매우 중요하기에 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집중수색을 펼쳐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며 “혹시라도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집중수색 구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1시30분쯤 춘천 의암댐 상류 500m 지점에서 인공수초섬 고박 작업 등을 하던 인공수초섬 관리업체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이날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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