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헉헉” 숨막히는 폭염에 제주서 올해 첫 온열질환 80대 남성 숨져

“헉헉” 숨막히는 폭염에 제주서 올해 첫 온열질환 80대 남성 숨져

황경근 기자
입력 2020-08-18 15:59
업데이트 2020-08-18 16: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라산 등반하던 60대는 탈진

이미지 확대
폭염속에 18일 한라산을 등반하던 60대 남성이 탈진해 소방대원들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제주도소방본부)
폭염속에 18일 한라산을 등반하던 60대 남성이 탈진해 소방대원들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제주도소방본부)
폭염경보가 발효된 제주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집에서 머물다 온열질환이 의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0대 남성 A씨가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1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4일 집에 머물던 중 온열질환이 의심돼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지난 16일 새벽 숨졌다.

제주에는 지난 7월28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18일까지 도내 각급 병의원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되고, 실외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급적 햇볕 노출을 줄이고, 갈증이 나기 전 규칙적인 수분 섭취 등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날 폭염에 제주 한라산을 등반하던 60대 관광객이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쯤 가족과 한라산 어승생악 코스를 등반하던 A(68)씨가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응급조치를 받고 들것으로 하산,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A씨가 한라산을 등반하다 폭염으로 탈진한 것으로 보고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