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샘 오취리, 의정부고 졸업사진 ‘관짝소년단’ 흑인 분장에 “불쾌하다”

샘 오취리, 의정부고 졸업사진 ‘관짝소년단’ 흑인 분장에 “불쾌하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8-06 16:15
업데이트 2020-08-06 16: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해마다 화제가 되는 의정부고 학생들의 올해 졸업사진 중 가나의 장례 댄스팀 ‘관짝소년단’ 패러디에 대해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불쾌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샘 오취리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패러디에 대해 “우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경기 의정부고는 해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서 독특한 졸업사진을 찍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인터넷에서 유행한 ‘관짝소년단’ 영상
인터넷에서 유행한 ‘관짝소년단’ 영상
올해 졸업사진 중 일부 학생들이 이른바 ‘관짝 춤’(coffin dance) 댄서들을 흉내 내며 흑인들을 따라 얼굴을 검게 칠하는 ‘블랙페이스’ 분장을 했는데, 이를 두고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해외에서는 얼굴을 검게 분장해서 흑인을 표현하는 것을 인종차별적 행위로 인식된다.

샘 오취리는 “2020년에 이런 걸 보면 슬프다”면서 “제발 하지 마세요! 문화를 따라하는 것(은)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돼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은 없었으면 좋겠다. 서로 문화를 존중하는 게 가장 좋다”면서 “기회가 되면 한 번 같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 한국에선 얼굴을 검게 칠하면 웃기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례가 방송가 안팎에서 너무 많았다”면서 “이런 행동은 한국에서 중단돼야 하며 이런 무지가 계속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