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수위 최고치...파주·연천 저지대 주민 대피령 (종합)

임진강 수위 최고치...파주·연천 저지대 주민 대피령 (종합)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8-05 23:02
수정 2020-08-05 23: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5일 경기도 연천군 비룡대교에서 주민이 불어난 임진강을 바라보고 있다. 2020.8.5. 연합뉴스
5일 경기도 연천군 비룡대교에서 주민이 불어난 임진강을 바라보고 있다. 2020.8.5. 연합뉴스
최전방 남방한계선 필승교 수위와 군남댐 수위가 5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임진강 수위가 최고조에 달해 저지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날 오후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은 필승교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위기 대응 경계단계(홍수) 경보가 내려지자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파주에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침수 우려 지역인 파평면 율곡리 42가구 주민 68명과 적성면 두지리 7가구 주민 18명이 인근 중·고등학교로 대피했다.

임진강 수위가 계속 상승하자 추가로 문산읍 문산·선유리 저지대 2254가구 주민 4228명이 인근 학교와 교회, 친척과 지인 집 등으로 피했다. 연천에서도 군남면 등 6개 면 462가구 980명이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급상승한 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에서 임진강변 나무와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다. 2020.8.5 연합뉴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급상승한 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에서 임진강변 나무와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다. 2020.8.5 연합뉴스
앞서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임진강 비룡대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파주시와 연천군은 비룡대교 수위를 기준으로 주민 대피 여부를 결정한다. 비룡대교 수위는 이날 오후 10시 20분 기준 12.64m로 최고 기록이다. 기존 최고 수위는 2000년 8월 28일 11.76m다.

수위에 따라 관심(6.90m), 주의(9.50m), 경계(13.60m), 심각(13.60m)으로 구분, 주의 단계부터 홍수주의보, 홍수경보, 대홍수경보가 각각 내려진다.

연천군은 이날 임진강 수위 상승으로 북삼교와 임진교를 통제했다.

임진교 수위는 이날 오후 10시 20분 현재 11.93m로 대홍수 경보 단계(12m)에 육박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북한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수위가 상승, 북삼교와 임진교를 통제한다”며 “이곳을 지나려는 차량은 동이대교와 삼화교 등으로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후 10시 20분 현재 12.91m로,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단계(12m)를 넘어섰다.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 수위도 40.14m로 계획홍수위(40m)를 넘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