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으로 생필품 못 사”…긴급생활비 받은 주민 불만

“온누리상품권으로 생필품 못 사”…긴급생활비 받은 주민 불만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5-07 11:13
수정 2020-05-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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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4개 시, 가구당 온누리상품권 50만∼80만원 지급

온누리상품권. 연합뉴스 자료사진
온누리상품권.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난긴급생활비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받은 지역민들이 가맹점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23개 시·군과 예산을 절반씩 부담해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에 2천89억원의 재난긴급생활비를 절반가량 지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난긴급생활비는 1인 가구 5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70만원, 4인 가구 80만원을 지급하고, 중앙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과는 별도이다.

경북도는 23개 시·군이 각각 원하는 대로 온누리상품권,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 3종류로 재난긴급생활비를 지급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을 받는 구미·안동·상주·문경시 등 4개 시의 일부 주민이 가맹점 부족을 이유로 불만을 호소한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 전통시장, 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 등에 한정돼 있어 생필품 구매가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동·읍에 사는 주민보다 가맹점 수가 적은 면 지역에 사는 주민의 불만이 크다.

상주시 면에 사는 한 주민은 “면에는 대부분 전통시장이 없고, 생필품을 파는 곳이 하나로마트뿐인데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재난긴급생활비 300억원을 지급하고 있다”며 “가맹점이 없는 면 지역민이 불만을 터뜨리고 가맹점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나 당장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했다.

최동문 구미시 사회복지과장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650곳이고 구미사랑상품권 가맹점은 5천곳이다”며 “구미사랑상품권은 조폐공사에서 6월 말∼7월 초 발행이 가능하다고 해 온누리상품권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온누리상품권은 사용기간이 5년인 데다 전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선불카드는 8월 말까지 사용해야 한다는 게 4개 시·군의 설명이다.

문경시의회는 지역민 불만이 폭증하자 박재구 문경부시장 등과 긴급간담회를 열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확대 방안을 의논했으나 별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다.

김인호 문경시의회 의장은 “9천677가구에 57억원의 재난긴급생활비를 지급했는데 가맹점 490곳이 동·읍에 집중돼, 면 주민은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주민 세금으로 지급되는 만큼 사용자는 물론 소상공인이 소외당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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