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녀간 부산 클럽 87명 연락두절…‘조용한 전파자’ 될 가능성

확진자 다녀간 부산 클럽 87명 연락두절…‘조용한 전파자’ 될 가능성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4-29 15:30
수정 2020-04-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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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자료 이미지)
클럽(자료 이미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부산의 한 클럽에 머물렀던 87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층인 이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증상을 느끼지 못한 채 ‘조용한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구 확진자인 A(19) 군은 지난 17일 SRT를 타고 오후 9시 20분 부산에 도착해서 한 주점에 들렀다가 18일 오전 2시쯤부터 1시간 40분간 서면 클럽 바이브에 머물렀다.

시 역학조사 결과 대구 확진자 방문 당시 해당 클럽에는 475명이 다녀갔고 직원 33명이 있었다. 시는 방문자와 직원 508명을 특정해 연락한 결과 421명에 대한 조사는 마쳤다.

그러나 이들 중 87명은 며칠째 시 보건당국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들 중 56명이 클럽 입장 당시 남긴 전화번호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1명은 전화번호는 맞지만, 연락이 안 되는 상태다. 시는 경찰 협조를 받아 87명을 추적 중이지만 진전이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

시 보건당국은 또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141명(클럽 125명, 횟집 7명, 주점 6명, 기타 3명) 중 유증상자는 2명이며,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139명은 자가격리 조처됐으며,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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