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인 21만명 전수조사… 경기도, 과천본부 강제 진입

신천지 교인 21만명 전수조사… 경기도, 과천본부 강제 진입

입력 2020-02-26 01:30
수정 2020-02-26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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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유증상 先검사… 교육생도 확인”

경기도, 예배 참석 신도 4만명 명단 확보
대구, 발열증상 1300여명 검사 오늘 완료
서울시, 신천지 집회 금지 긴급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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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과천본부 강제 조사
신천지 과천본부 강제 조사 방호복과 마스크로 중무장한 경기도 소속 공무원들이 25일 경기 과천의 상가건물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에 들어가 코로나19 강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집단 발생하고 있는 신천지교회와 관련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일제히 역학조사에 나섰다.

방역당국은 25일 신천지교회로부터 교인 21만 2000여명의 명단을 받고 이를 일선 지방자치단체로 전달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명단을 토대로 향후 유증상자 부터 우선 검사를 실시하고 예비신도인 교육생들도 검사를 받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이날 과천시 별양동 상가 4층에 있는 신천지 교회 부속기관에 강제 진입해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벌였다. 이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진환자와 같은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 교인을 포함해 신도 4만여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에 있는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시 거주자 등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 판정됨에 따라 예배에 참석했던 다른 교인들의 명단을 확보하려는 조치였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 역학조사 지원인력 25명, 공무원 20명 등을 동원해 신천지 시설의 부속기관 내부로 들어가 디지털포렌식 방식의 역학조사를 벌여 6시간 만인 오후 4시 30분쯤 신도 약 4만 200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이 명단에는 예배 참석자 약 9000명이 포함돼 있으며 일부는 중복 명단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는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집회 실제 참석 여부, 건강 상태 등을 전화로 전수조사해 행적이 불명확하거나 이상 증세가 있는 이들을 분류한 뒤 격리 및 감염 검사 등을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자가격리 중인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231명 가운데 호흡기와 발열 증상이 있는 사람은 1300여명으로 이들에 대해서는 26일까지 진단검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재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는 501명으로, 국내 전체 확진환자의 56%를 차지한다. 부산 지역 확진환자 중에서는 요양병원 사회복지사가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신도 명단을 전국 보건소와 지자체에 배포해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진행 경과는 수시로 공개할 계획이다.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을 줄이기 위해 속도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서울시도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해 신천지 교회 관련 집회나 모임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오늘부터 서울 전 지역에서 신천지 관련 집회와 제례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긴급행정명령을 어기면 벌금 300만원을 부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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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서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2020-02-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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