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노인, 병원서 의료진·보안요원에 경찰까지 폭행 난동

90대 노인, 병원서 의료진·보안요원에 경찰까지 폭행 난동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04 14:06
업데이트 2020-02-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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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환자 문진표 가져가려다 제지당하자 격분
20분간 고성 지르고 의료진·경찰에 주먹·발길질
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던 90대 노인이 의료진과 보안요원, 출동한 경찰관까지 모두 5명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려 체포됐다.

4일 경찰과 병원 등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의료진 등 폭행 현행범으로 A(92)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광진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대기하던 중 다른 환자의 문진표를 가져가려는 것을 의료진이 제지하자 격분해 20여분 동안 고성을 질렀고,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나온 담당 의사의 얼굴과 복부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을 말리려는 간호팀장을 여러 차례 밀쳤고, 보안요원 두 사람을 발로 차고 뺨을 때렸다.

그는 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서도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해댔다.

경찰은 A씨를 인근 지구대로 이송해 기초 조사를 한 뒤 경찰서로 보내 입건 절차를 밟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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