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지조’ 교수들이 뽑은 올해 사자성어

‘공명지조’ 교수들이 뽑은 올해 사자성어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19-12-15 23:52
업데이트 2019-12-16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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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이 사라지면 결국 공멸”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공명지조(共命之鳥)’. 정상옥 전 동방대학원대학교 총장이 휘호했다. 교수신문 제공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 ‘공명지조(共命之鳥)’. 정상옥 전 동방대학원대학교 총장이 휘호했다. 교수신문 제공
교수들은 올 한 해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를 뽑았다. 교수신문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교수 1046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사자성어’를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347명(33%·복수응답 허용)이 ‘공명지조’를 선택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명조는 ‘아미타경’(阿彌陀經) 등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새로, 하나의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졌다. 한 머리가 좋은 열매를 챙겨 먹자 다른 머리가 질투해 독이 든 열매를 몰래 먹었고, 결국 두 머리가 모두 죽었다. 서로 어느 한 쪽이 사라지면 자기만 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공멸하는 ‘운명공동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는 “서로를 이기려고 하고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죽게 되는 것을 모르는 한국 사회에 대해 안타까움이 들어 선정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9-12-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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