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의 IS 수장 사살에 “국제사회와 대테러 공조 지속”

정부, 미국의 IS 수장 사살에 “국제사회와 대테러 공조 지속”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10-29 15:34
업데이트 2019-10-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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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트럼프 美대통령의 알 바그다디 사망 발표에 긍정적 호응

트럼프 “미국, 제1테러리스트 지도자 심판”
“남아 있는 테러리스트 계속 추적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7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7 연합뉴스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한 미군의 특수작전으로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29일 “국제사회의 대테러 공조를 함께 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테러리즘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고 그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금까지 견지해 왔다”고 이렇게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국제적 대테러 노력에 진전을 지지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 노력과 대테러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 바그다디는 지난 26일 시리아 북서부에서 실시된 미군 특수부대의 습격 작전 중 궁지에 몰리자 입고 있던 폭탄 조끼를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 수괴인 알 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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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현상금 290억 ‘IS 수괴’ 알바그다디 사망 발표
트럼프, 현상금 290억 ‘IS 수괴’ 알바그다디 사망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2019-10-27 22:35:09
미국의 특수작전에 자폭으로 저항해 숨진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 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지난 4월 29일 IS의 홍보 매체 알푸르칸과 인터뷰를 갖던 도중 촬영한 사진.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의 특수작전에 자폭으로 저항해 숨진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 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지난 4월 29일 IS의 홍보 매체 알푸르칸과 인터뷰를 갖던 도중 촬영한 사진.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북서부에서 이뤄진 이번 작전을 위해 8대의 군용헬기로 미군 특수부대를 투입했으며, 알바그다디는 군견에 쫓겨 도망가던 중 막다른 터널에 이르자 스스로 폭탄조끼를 터뜨려 자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밤 미국은 세계 제1의 테러리스트 지도자가 심판을 받게 했다”면서 “오늘은 미국이 남아있는 IS 테러리스트를 계속 추적할 것임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작전을 지켜봤다는 그는 특히 “알바그다디가 마지막 순간을 그를 뒤쫓는 미군 때문에 겁에 질려 완전한 공포와 두려움 속에 보냈다”면서 “알바그다디가 ‘개처럼, 겁쟁이처럼’ 사망했다”고 거칠게 표현했다. 또 마지막 순간을 “울고 훌쩍이고 절규하며 보냈다”라고도 말했다.

이번 급습으로 알바그다디의 부인 2명과, 6명으로 추정되는 아이 중 3명도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국자는 워싱턴포스트에 미 육군 정예부대인 델타포스 소속 부대가 중앙정보국(CIA)과 쿠르드족의 지원을 받아 작전을 이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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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11일 이슬람 테러조직인 알카에다는 미국 뉴욕 쌍둥이 빌딩에 대한 테러를 가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통계에 따르면 2000~2015년까지 매년 61개의 새로운 테러집단이 생겨나 전 세계적으로 테러 공격이 그 이전과 비교해 평균 800% 늘어났다. 서울신문DB
2001년 9월 11일 이슬람 테러조직인 알카에다는 미국 뉴욕 쌍둥이 빌딩에 대한 테러를 가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통계에 따르면 2000~2015년까지 매년 61개의 새로운 테러집단이 생겨나 전 세계적으로 테러 공격이 그 이전과 비교해 평균 800% 늘어났다.
서울신문DB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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