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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노래방 화장실서 여성 폭행한 범인은 외박 나온 상병

일산 노래방 화장실서 여성 폭행한 범인은 외박 나온 상병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10-01 14:14
업데이트 2019-10-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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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노래방 무차별 폭행 피해를 당한 여성이 올린 가해자 모습이 담긴 CCTV 화면.  네이트판
일산 노래방 무차별 폭행 피해를 당한 여성이 올린 가해자 모습이 담긴 CCTV 화면.
네이트판
경찰, 21세 상병 검거…헌병대에 인계
“술 취해 기억 안나” 범행동기 안 밝혀

상가 화장실에서 나오던 여성을 아무 이유 없이 마구 폭행한 육군 상병이 검거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상해 혐의로 육군 상병 A(21)씨를 검거, 헌병대로 신병을 넘겼다고 1일 밝혔다.

A 상병은 지난달 22일 오전 1시 30분쯤 일산동구의 한 상가 건물 화장실에서 피해 여성 B(30대)씨를 마구 때린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얼굴과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인터넷에 올려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CCTV 추적을 통해 검거된 A 상병은 당시 외박을 나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그는 부대 동료와 외박을 나왔고, 해당 상가 건물에 숙소를 잡은 뒤 동료와 술을 마셨다.

이후 혼자 노래방이 있는 3층으로 내려와 서성이던 A 상병은 B씨가 여자화장실로 들어간 것을 보고는 쫓아 들어가 범행했다.

A 상병은 B씨가 소리를 지르는 등 강하게 반항하자 달아났고, 이후 군부대로 복귀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상병은 B씨를 폭행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서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상병이 성폭행 의도를 갖고 여자 화장실에 침입했던 것인지 여부도 명백히 조사해달라고 헌병대에 요청했다.

지난달 29일 피해자는 ‘너무나 간절하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린다’면서 당시 퇴근 후 남편과 간단하게 치킨과 함께 맥주를 마신 뒤 노래방에 갔다가 화장실에서 나오던 중 20대로 보이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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