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김원봉에 서훈 추서하라” 시민단체 현충원 집회

“독립운동가 김원봉에 서훈 추서하라” 시민단체 현충원 집회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6-11 14:31
업데이트 2019-06-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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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前대통령이 친일파 철저히 제거했다면 월북 안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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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봉
김원봉
조선의열단 단장이었던 약산 김원봉에게 서훈을 추서하라는 시민단체 집회 시위가 11일 국립서울현충원 앞에서 열렸다. 이들은 일제로부터 독립 후 친일파가 제대로 제거됐다면 김원봉이 월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연합은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약산 김원봉 단장은 식민지 시절 항일투쟁에 가장 앞장선 독립운동가”라며 김원봉에게 서훈을 추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조선의열단은 조국 광복을 위해 일본과 맞서 싸운 독립투사들”이라면서 “광복 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친일파들을 철저히 제거했다면 김원봉은 월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김원봉이 월북과 함께 6·25 전쟁을 일으킨 주범으로서 북한의 고위직까지 지낸 경력을 문제 삼은 데 따른 반박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애국에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면서 “독립투사들의 조국은 이념 전쟁 중인 남한과 북한이 아니라 남북한 전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친일파들의 묘역을 파묘하겠다며 휘발성 액체와 삽을 들고 진입하려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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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투쟁으로 독립 운동의 한 획을 그었지만 해방 이후 북한 정권에 참여한 이유로 독립유공자 포상에서 제외된 약산 김원봉(맨 오른쪽). 이 사진은 1920년 3월 당시 22세였던 김원봉이 중국 상하이에서 의열단원들과 함께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사편찬위원회 DB
무장 투쟁으로 독립 운동의 한 획을 그었지만 해방 이후 북한 정권에 참여한 이유로 독립유공자 포상에서 제외된 약산 김원봉(맨 오른쪽). 이 사진은 1920년 3월 당시 22세였던 김원봉이 중국 상하이에서 의열단원들과 함께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사편찬위원회 DB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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