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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맞은 듯’ 26년 된 부산대 미술관 외벽 붕괴…1명 사망

‘폭탄 맞은 듯’ 26년 된 부산대 미술관 외벽 붕괴…1명 사망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5-21 15:56
업데이트 2019-05-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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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외벽 아래 있던 미화원, 벽돌 더미 깔려 즉사…목격자 “‘우르릉∼’ 굉음 후 벽돌 널브러져…건물 오래돼 평소 불안”

부산대에서 26년 노후 건물 외벽에 부착된 벽돌 수백개가 갑자기 떨어져 60대 미화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10분께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미술관 건물 외벽 벽돌이 갑자기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마침 건물 아래에 있던 청소 미화원 A(68)씨가 떨어진 벽돌 더미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5층 건물인 미술관 한쪽 벽면 중 4∼5층 벽면 벽돌 수백개가 한꺼번에 떨어져 A씨가 미처 피할 겨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주변 조형관 등지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던 중 사고를 목격했다.

한 목격자는 “갑자기 우르릉∼하는 굉음이 들려 창문을 보니 벽돌이 마구 떨어져 있고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며 “건물 1층 주변은 마치 폭탄을 맞은 듯 벽돌이 널브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벽돌이 무너진 미술관은 1993년 3월 준공돼 지은 지 26년 된 노후 건물이다.

평소 미술관에서 수업을 듣는 한 학생은 “외벽 벽돌이 울퉁불퉁해 불규칙적이었고 베란다 등 건물 일부에서 금이 가 페인트로 덧바른 흔적도 보였다”며 “주변 건물 중 미술관 건물이 가장 오래돼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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