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따뜻하나 황사 많이 온다…“황사 발원지 강수량 적어”

올해 봄 따뜻하나 황사 많이 온다…“황사 발원지 강수량 적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2-22 14:45
업데이트 2019-02-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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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스모그 유입....답답해진 서울 도심 풍경
황사·스모그 유입....답답해진 서울 도심 풍경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수준을 보인 28일 오전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까지 황사와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
미세먼지는 오후 찬 바람이 불며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19.1.28
뉴스1
올해 봄은 평년보다 따뜻하고 황사가 자주 덮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2일 발표한 2019년 3~5월 기상 전망을 통해 “올해 봄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은 가운데 5월에는 적을 것”이라면서 “황사는 평년보다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년 월 평균 기온은 3월 5.5∼6.3도, 4월 11.8∼12.6도, 5월 17∼17.4도다.

평년 월 강수량은 3월 47.3∼59.8㎜, 4월 56.1∼89.8㎜, 5월 77.9∼114.4㎜다.

3, 4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고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4월은 일시적인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을 때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연중 일교차가 가장 큰 계절은 봄철이며 특히 4월에 가장 크다”고 전했다.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의 5.4일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황사 발원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분포를 보이는 가운데 몽골 및 내몽골 고원지역의 눈 역시 대부분 녹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 때문에 봄철에 황사 발원지는 황사가 발원하기 좋은 지면 상태로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봄철 기온 상승은 올해뿐만 아니라 기온 추이 분석을 시작한 1973년 이래 꾸준하게 나타나는 경향이다.

기상청은 “3, 4, 5월 모든 월에서 기온 증가 경향이 높게 나타난다”며 “특히 3, 5월은 기온 상승 경향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이번 봄에는 이상기후인 ‘엘니뇨’ 현상이 약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지난 10∼16일 열대 태평양 엘니뇨·라니냐 감시 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6도 높은 상태”라며 이렇게 내다봤다.

여기에 북서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도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한반도로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난기가 들어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형성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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