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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 기념물 부순 ‘태극기집회’ 참가자들 실형

세월호 추모 기념물 부순 ‘태극기집회’ 참가자들 실형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1-09 15:21
업데이트 2019-01-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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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 위태롭게 한 것”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워 둔 조형물을 부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한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는 9일 재물손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문 모(52·여)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 모(61·남) 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대한애국당 소속인 이들은 지난해 3월 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태극기집회’ 도중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높이 9m의 ‘희망 촛불’ 조형물을 부순 혐의로 기소됐다.

조형물을 파손하는 현장을 채증하던 경찰의 카메라와 무전기를 빼앗은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비록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한 일이지만, 공공질서를 유지하는 경찰에 대해 폭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위태롭게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므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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