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참모총장, 제주 강정마을 주민 사과 요구 수용

해군 참모총장, 제주 강정마을 주민 사과 요구 수용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29 16:16
업데이트 2018-08-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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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다시 잡아서 제주 방문해 이행”

해군 참모총장이 제주 강정마을 주민의 사과 요구를 수용해 갈등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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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수경례하는 심승섭 신임 해군참모총장
거수경례하는 심승섭 신임 해군참모총장 심승섭 신임 해군참모총장이 19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강당에서 열린 ‘해군 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18.7.19/뉴스1
심승섭 해군 참모총장은 관함식기획단장인 윤정상 소장, 강정마을 출신인 조영수 해병대 전력기획실장, 최성목 제7기동전단장과 함께 29일 오전 해군 제주기지가 건설된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찾았다.

심 총장 등은 강희봉 강정마을 회장과 청년회장, 부녀회 대표 등 마을회 임원들을 만나 2018 국제관함식 개최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강정마을회는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 등에 대한 해군의 공식 사과를 요청했고, 심 총장은 곧바로 응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사과 시점은 다음에 일정을 다시 잡아서 제주를 방문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강정마을회는 “마을회의 사과 요구에 심 총장이 흔쾌히 수용했다”며 “공식 사과가 이뤄지면 공동체 회복 사업과 관련한 요구도 하겠다”고 밝혔다.

심 총장은 오후 3시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났다.

그는 “마을과 적극적으로 소통해달라”는 원 지사의 요청에 “강정 주민들은 어쩌면 가장 서로 협력이 잘 돼야 할 국민이다. 단번에 풀진 못하더라도 꾸준히 대화하고 성의를 보인다면 잘 풀리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제주에서 관함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해주고 관심을 가진 제주도민께 감사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강정마을회와 제주기지가 상생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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