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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폭염] 폭염탓 7월 아파트 정전사고, 지난해보다 112% 급증

[최악폭염] 폭염탓 7월 아파트 정전사고, 지난해보다 112% 급증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01 15:37
업데이트 2018-08-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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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 달 전국 아파트 단지에서 91건 정전사고…한전 예방대책 시행 ‘진땀’

연일 이어지는 폭염 탓에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전기사용량이 급증, 지난 7월 한 달간 아파트 정전사고가 전년 대비 11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25일 새벽 정전 사고가 발생한 서울 중구 동호로 11자길 일부 지역에서 인근 주민들이 복구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거리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7.25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25일 새벽 정전 사고가 발생한 서울 중구 동호로 11자길 일부 지역에서 인근 주민들이 복구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거리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7.25 연합뉴스
1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단지 정전사고는 총 91건 발생, 지난해 7월 43건에 비해 11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원인으로는 구내 차단기 문제가 48건으로 5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변압기 문제 23%, 개폐기류 문제 7% 등 순으로 뒤이었다.

특히 신축 후 25년 초과 노후아파트 정전 발생률이 15년 미만 아파트에 9.5배 많았다.

한국전력은 아파트 정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예방책을 실시하고 있다.

영세 아파트 노후 변압기 교체비용의 일부(변압기 가격 약 50% 수준)를 지원해 98개 단지에 11억원을 지원했으며, 열화상 진단장비를 활용하여 2만여 아파트 단지의 전력설비를 점검했다.

아파트 정전이 발생할 경우에는 한전 직원이 현장에 출동해 설비복구를 지원하고, 비상발전차 동원과 응급복구설비 설치 등을 하고 있다.

한전은 한국전기안전공사,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과 협력체제를 유지해 남은 여름 동안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아파트 정전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아파트 정전 원인은 아파트가 자체 관리하는 구내 전력설비 고장이 대부분이며, 사소한 부품의 고장이 정전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 전기안전관리자와 아파트 측에서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보수를 충실히 하면 정전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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