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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폭발현장 “왜 하늘은 착한 사람만 먼저 데려가는지..”

양주 폭발현장 “왜 하늘은 착한 사람만 먼저 데려가는지..”

입력 2018-05-07 20:42
업데이트 2018-05-0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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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주택 가스 폭발… 2명 숨지고 4채 붕괴
양주 주택 가스 폭발… 2명 숨지고 4채 붕괴 소방당국이 7일 경기 양주시 봉양동 주택가에서 가스 폭발 추정 사고가 나 김모(여)씨와 이모씨 2명이 숨지고 집 4채가 무너진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정용 LP가스(20㎏) 누출로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LP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난 경기도 양주시 봉양동 주택가 현장에서 숨진 김모(68·여)씨의 소식에 그와 가까이 지냈다는 박양화(62·여)씨는 “병수발을 해주느라 병원에서 지내다가 어젯밤에 잠깐 집에 왔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느냐”며 울먹였다.

박씨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이웃 중에 허리를 다친 사람이 있어 못 움직이게 되자 최근 약 열흘간을 병원에서 먹고 자는 생활을 하며 병간호에 나섰다. 이웃 주민 A(89·여)씨도 김씨 소식을 전해 듣고 “착해도 너무 착했다. 큰 소리가 나서 무슨 일이 났을 줄을 알았지만, (김씨가) 죽다니 이게 무슨 일인 줄 모르겠다. 왜 하늘은 착한 사람들만 먼저 데려가는지..”라며 안타까워했다.

숨진 김씨의 이웃집에 살던 이모(58)씨도 폭발로 건물 잔해물이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폭발사고로 김씨와 이씨의 집 두 채가 완전히 무너지고 이웃집 2채가 부서졌으며, 차량 2대도 파손됐다.

10여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던 작은 마을에서 사고가 나 2명이 숨지면서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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