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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촌동 크레인 사고…시내버스 덮쳐 1명 사망·15명 부상

등촌동 크레인 사고…시내버스 덮쳐 1명 사망·15명 부상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12-28 12:45
업데이트 2017-12-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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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9시 40분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건물 철거현장에서 대형 크레인 구조물이 넘어지며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1명이 숨지고 총 15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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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크레인 쓰러지며 시내버스 덮쳐
공사장 크레인 쓰러지며 시내버스 덮쳐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 부근 한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전복해 정차 중이던 650번 서울 시내버스를 덮쳤다. 긴급출동한 119 구조대원과 경찰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2017.12.28/뉴스1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크레인 구조물은 당시 중앙버스차로에 정차 중이던 650번 시내버스 위로 떨어져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6명이 다쳤다. 오전 9시 45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들은 부상자를 모두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 중 승객 서 모(53·여) 씨가 숨졌다.

또 다른 승객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4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며 버스 기사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서는 화장품 회사 건물 철거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당시 70t짜리 크레인이 5t짜리 굴삭기를 들어 올려 건물 5층 옥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크레인으로 옮기려던 굴삭기도 도로 중앙에 떨어졌지만, 다행히 이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강서구청 사거리 인근 철거 공사장에서 작업중인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도로에 운행중인 버스를 덮쳤다. 사고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 119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현장수습을 하고 있다. 2017.12.28  연합뉴스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강서구청 사거리 인근 철거 공사장에서 작업중인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도로에 운행중인 버스를 덮쳤다. 사고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 119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현장수습을 하고 있다. 2017.12.28
연합뉴스
소방 관계자는 “크레인 팔 역할을 하는 붐대가 버스 중앙 부위를 때려 버스 앞쪽은 큰 피해 없었다. 당시 버스에서 하차하기 위해 서 있던 승객들이 크게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현장의 크레인을 인양해야 하는데 폐기물 잔해물이 쌓인 곳에 크레인이 누워 있어 2차 사고가 우려된다. 지반 보강 작업을 마친 뒤 인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현장 책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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