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혜훈 의원 ‘금품수수 의혹’ 수사 본격 착수

경찰, 이혜훈 의원 ‘금품수수 의혹’ 수사 본격 착수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1-26 10:43
수정 2017-11-26 10: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금·명품 가방 줬다” 여성 사업가 고소인 조사

경찰이 바른정당 전 대표인 이혜훈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 사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과거 이 의원에게 현금과 명품가방 등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고소한 여성사업가 옥 모 씨를 최근 소환해 고소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옥 씨를 상대로 이 의원을 언제, 어디에서 만나 어떤 금품을 제공했는지, 당시 상황은 어땠는지 등 기본 사실관계 확인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당초 이달 초 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었으나 옥 씨의 건강 문제로 다소 늦춰졌다. 옥씨가 장시간 조사를 받을 수 없어 조사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경찰은 옥 씨를 몇 차례 더 소환해 조사를 마친 뒤 10여 명의 참고인 조사 등을 거쳐 이 의원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옥 씨는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호텔과 커피숍 등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이 의원에게 현금과 명품가방 등 약 6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자신이 대기업 사업권을 맡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으며, 실제로 대기업 임원과 만남을 주선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의원은 옥 씨에게 돈을 빌린 적은 있지만 모두 갚았다며 반박해왔다.

옥 씨는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냈고, 검찰은 이 사건을 서초서가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