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터지는 교실’ 18.9% 그쳐…지역별 큰 격차

‘와이파이 터지는 교실’ 18.9% 그쳐…지역별 큰 격차

입력 2017-10-17 11:50
수정 2017-10-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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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6만5천여개실 중 약 6만9천실서만 무선인터넷 가능

디지털교과서 활용과 소프트웨어 교육에 필수적인 교실 무선인터넷 구축률이 시도별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전국 1만1천528개 초·중·고·특수학교 교실 36만5천488실 가운데 무선인터넷 설비가 구축된 곳은 6만8천996실(18.9%)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학교 수가 적고 새로 개교한 곳이 많은 세종은 전체 2천659개 교실 중 99.1%인 2천635실에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했다.

부산은 2만4천188실 가운데 46.2%(1만1천176실)에서 무선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어 무선인터넷 구축률이 세종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대구(35.0%·1만8천427실 중 6천458실), 제주(26.5%·4천815실 중 1천276실), 전남(25.6%·1만7천442실 중 4천462실), 전북(23.9%·1만7천239실 중 4천124실) 순이었다.

서울은 5만6천713실 가운데 13.8%인 7천853실, 경기는 8만1천357실 중 7.9%인 6천397실에서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었다.

경기는 대전(7.9%·1만1천863실 중 933실)과 함께 무선인터넷 구축률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교육부는 현재 초·중학교 1곳당 2.3실 수준인 무선인터넷 가능 교실을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4.3실로 늘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김병욱 의원은 “올해부터 초·중학교에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고 2018년부터는 소프트웨어 교육도 시작되는데 교육환경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실에 맞는 정책개발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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