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B급, 고시촌 단편 영화제

대놓고 B급, 고시촌 단편 영화제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17-10-09 23:37
수정 2017-10-0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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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B급을 표방하는 영화제가 있다. 서울 관악구 ‘고시촌 단편 영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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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26일 양일간 서울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 일대에서 고시촌 단편 영화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영화제 현장의 모습. 유종필(가운데) 관악구청장은 찰리 채플린 분장을 했다. 관악구 제공
11월 25~26일 양일간 서울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 일대에서 고시촌 단편 영화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영화제 현장의 모습. 유종필(가운데) 관악구청장은 찰리 채플린 분장을 했다. 관악구 제공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고시촌 영화제는 칙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넘치는 영화를 통해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축제다.

11월 25~26일 양일간 대학동 고시촌 일대에서 ‘Do you Hear Me?(내 말 들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출품 대상은 2016년 1월 이후 제작 완료한 작품으로 상영시간 30분 이내의 창작 단편 영화다. 접수마감은 10월 15일까지다.

극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 장르 제한은 없으며, 1인당 출품 가능한 작품 수도 제한이 없다. 규격은 해상도 1280×720 또는 1920×1080 이며, AVI, MOV, MP4, WMV 형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에는 상금 500만원(1작품), 금상은 상금 200만원(1작품), 은상은 100만원(2작품), 동상은 50만원(2작품)의 상금이 돌아간다.

예심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은 영화제 기간 상영된다.

제1회 영화제에서 131편이었던 출품작이, 지난해인 제2회 때는 2.5배 규모인 328편으로 늘어났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고시촌이 가진 의미인 ‘희망’을 모토로 시작된 ‘고시촌 단편 영화제’는 소외된 B급 단편영화가 관객을 만날 수 있는 통로”라며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이 누구나 고시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처럼 고시촌 영화제도 영화를 꿈꾸는 모든 예술인들에게 열려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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