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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환경위기시각 9시9분”…38분 완화됐지만 여전히 ‘위험’

“한국 환경위기시각 9시9분”…38분 완화됐지만 여전히 ‘위험’

입력 2017-10-01 10:45
업데이트 2017-10-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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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은 한국의 환경 오염 정도를 표현하는 환경위기시각이 9시 9분이라고 1일 발표했다.

환경위기시각은 환경 파괴에 따라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위기감을 알기 쉽게 시계처럼 나타낸 것으로 12시에 가까울수록 인류의 생존이 불가능해짐을 뜻한다. 시간대별로 0∼3시는 ‘양호’, 3∼6시는 ‘불안’, 6∼9시는 ‘심각’, 9∼12시는 ‘위험’ 수준이다.

올해 환경위기시각은 지난해 9시47분과 견줘 12시까지의 간격이 38분 늦춰졌다.

재단은 “지난해와 견줘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이 나아졌음을 뜻하지만 조사를 시작한 2005년부터의 추이를 보면 점점 ‘위험’에 가까워지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환경위기시각이 일부 완화한 데 대해서는 환경친화 대통령의 취임으로 환경문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국의 조사 참가자들이 가장 위기감을 느낀 항목은 기후변화(33%)였고, 환경오염(22%)이 두 번째였다.

국가별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한 미국이 10시 9분을 기록해 호주(10시 18분)에 이어 가장 높은 위기 수준을 보였다.

대륙별로는 호주 10시 13분, 북미 10시 8분, 서유럽 9시 45분, 남미 9시 32분, 아시아 9시 25분, 아프리카 9시 12분 등이다.

올해 환경위기시각 조사에는 130개국 2천152명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환경재단이 주도해 191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환경위기시각은 2013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스트리트 가든’에 설치한 환경위기시계 조형물에 반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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