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우리 이웃 접경지역 : 6개 시·군 특성과 애로사항·숙원사업] 한강하구 개발 ‘평화문화도시 김포’ 꿈꿔

[우리 이웃 접경지역 : 6개 시·군 특성과 애로사항·숙원사업] 한강하구 개발 ‘평화문화도시 김포’ 꿈꿔

입력 2017-09-14 17:18
업데이트 2017-09-14 19: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준환 김포시청 주무관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다. 분단의 상징인 휴전선을 접한 곳이 접경지역이다. 김포시를 비롯해 10개 시·군이 이곳에 걸쳐 있다.
이미지 확대
김준환 김포시청 주무관
김준환 김포시청 주무관
김포시는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대내외에 ‘평화문화도시’를 선포하고, 평화문화기본조례를 제정해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평화문화 1번지’로 가는 비전을 세웠다. 무엇보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동포를 포용해 하나가 되는 ‘2016년 제1회 한민족 디아스포라 포럼’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김포시의 역동적인 평화지향사업은 여느 접경지역과는 확연히 다른 특색이 있다.

김포의 한강하구인 조강이 ‘중립지역’이라는 사실이다. 조강은 한강이 서해로 유입되는 임진강 하구부터 강화도 말도에 이른다.

이 지역은 155마일 휴전선 중 비무장지대(DMZ)가 없는 유일한 곳이다. 1953년 정전협정에 따라 남북한 쌍방의 민용선박 항행이 가능한 중립지역이다.

이는 남북한 육상의 비무장지대 일대에 민간 이용을 금지하는 타 지역과 대비된다. 한강하구는 다른 접경지역처럼 남북이 대치하는 최전선으로 휴전 이후 북한의 도발과 군사 충돌이 있어 왔다.

그러나 최근 김포시는 정치·군사적 사안을 배제하고 한강하구 일대 생태·물길조사 및 활용 방안에 대해 공론화하자고 제안했다.

한강하구를 매개로 남북이 대화의 창을 마련해 서로 협력하는 신평화시대로 가는 단초가 될 수 있다.

또 김포시는 중단된 조강 유도 일대 생태계 조사와 민간선박 항행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 한강 물길을 복원하기 위해 신곡수중보 철거도 정부에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서울 세종대로 서울신문 앞 서울마당에서 대한민국의 접경지역을 알리는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김포시를 포함한 접경지 10개 시·군과 행정안전부, 통일부, 국방부, 서울신문이 함께 ‘우리의 이웃, 접경지역’이라는 주제로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포럼과 문화장터를 연다. 한반도의 평화, 그 중심에 ‘대한민국 평화문화도시 김포’가 있다.

2017-09-15 38면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