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 태풍 하나는 한반도 올 듯, 큰 피해 대비해야”

“올 가을에 태풍 하나는 한반도 올 듯, 큰 피해 대비해야”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7-09-11 15:46
수정 2017-09-11 15: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피해 컸던 태풍은 가을에

올 가을에는 태풍 1개 정도가 한반도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2003년 9월 태풍 ‘매미’ 상륙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험을 분석해 ‘가을 태풍’ 대비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1951년부터 지난해까지 65년간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을 분석한 결과 한 해 평균 26.2개가 생겨나 이 가운데 3.2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17호 태풍이 발생했다. 가을에 9~12개가 발생해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상륙하거나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5년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210개를 월별로 분석하면 8월(71개·34%)과 7월(65개·31%)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9월 이후에 온 태풍도 54개(26%)나 됐다. 한반도와 관련있는 태풍 4개 가운데 하나는 가을 태풍인 셈이다.

특히 큰 피해를 준 태풍은 유독 9월에 많았다. 1959년 태풍 ‘사라’는 849명의 인명피해를 남겼고, 2002년 ‘루사’도 인명피해 246명, 재산피해 5조 1479억원 손실을 입혔다. ‘매미’ 역시 인명피해 131명, 재산피해 4조 2225억원에 달했다. 한반도에 큰 피해를 입히는 태풍이 가을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는 바닷물 특성상 늦여름과 초가을에 태풍 발생 수역 온도가 가장 높아져 태풍 위력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