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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돈거래’ 최규순 KBO 前심판 영장심사…“야구팬에 사과”

‘구단 돈거래’ 최규순 KBO 前심판 영장심사…“야구팬에 사과”

입력 2017-09-01 10:34
업데이트 2017-09-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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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구단 관계자에 3천만원 챙겨 도박 의혹…밤늦게 구속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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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 등을 받고 있는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최규순 전 야구심판위원이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 등을 받고 있는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최규순 전 야구심판위원이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 최규순(50)씨의 구속 여부가 1일 결정된다.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시작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심문은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다.

최씨는 법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야구 팬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서 프로야구의 생명인 야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단 관계자에 돈 받은 혐의와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바로 인정했다. 그는 ‘4개 구단 말고 다른 구단에도 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그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재억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최씨에게 상습사기,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구단 관계자 등 프로야구 관련 지인이나 주변 인물들에게 급전이 필요하다고 부탁해 각각 수백만원씩 총 3천여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이같이 빌린 돈을 대부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최씨가 빌린 돈 중 절반가량은 야구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나머지 돈은 주변 지인들에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까지 김승영 두산 베어스 전 사장,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를 비롯해 최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구단 관계자들과 동료 심판들을 여러 명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최씨에게 금품을 건넨 구단으로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등 4곳을 확인했다.

최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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