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협회 소속 아나운서들이 제작 거부 중인 MBC 아나운서들을 지지하기 위해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을 찾았다.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로비에서 피케팅 시위를 벌이던 MBC 노조원들이 이들의 방문을 박수로 환영했다. 윤인구, 이광용, 최원정 등 KBS 아나운서 20여명은 이날 시위에 동참해 연대의 뜻을 전달했다. 윤인구 KBS 아나운서협회장은 “MBC 아나운서가 없는 KBS 아나운서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때로는 시청률을 다투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지만 서로가 존재하기에 위안을 삼았고 든든했다. 그런 동료들이 텔레비전에서 안 보인 지 오래됐다. 이제 그 친구들에게 마이크를 돌려줄 때”라고 말했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목표로 MBC 언론노조와 KBS 언론노조는 오는 4일부터 동시 총파업에 돌입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KBS 아나운서협회 소속 아나운서들이 제작 거부 중인 MBC 아나운서들을 지지하기 위해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을 찾았다.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로비에서 피케팅 시위를 벌이던 MBC 노조원들이 이들의 방문을 박수로 환영했다. 윤인구, 이광용, 최원정 등 KBS 아나운서 20여명은 이날 시위에 동참해 연대의 뜻을 전달했다. 윤인구 KBS 아나운서협회장은 “MBC 아나운서가 없는 KBS 아나운서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때로는 시청률을 다투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지만 서로가 존재하기에 위안을 삼았고 든든했다. 그런 동료들이 텔레비전에서 안 보인 지 오래됐다. 이제 그 친구들에게 마이크를 돌려줄 때”라고 말했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목표로 MBC 언론노조와 KBS 언론노조는 오는 4일부터 동시 총파업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