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1년새 17만명 급감…다문화학생은 10만명 돌파

초·중·고생 1년새 17만명 급감…다문화학생은 10만명 돌파

입력 2017-08-31 07:32
업데이트 2017-08-3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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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는 늘어…고교 진학률 낮아지고 대학생 감소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초·중·고등학생 수가 한 해 사이 17만명가량 줄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 2만여개 유·초·중등·고등교육기관의 학생·교원 현황을 조사한 ‘2017년 교육기본통계’를 31일 발표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학생 수는 646만8천629명으로 전년 대비 16만7천155명(2.5%) 줄었다.

특히 중학생은 5.2%(7만6천156명), 고등학생은 4.7%(8만2천758명) 줄어 감소 폭이 컸다.

이에 비해 초등학생은 0.1%(1천384명)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0년이 백호랑이띠 해여서 출생아가 많았는데 이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올해 1학년 학생이 전년 대비 2만4천명가량 늘어난 것이 초등학생 수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 수는 전년 대비 10.3%(1만201명) 급증한 10만9천387명을 기록했다. 전체 학생의 1.9%다.

다문화 학생은 2012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계속 늘어 처음 1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초등학교의 다문화 학생 비율이 한 해 사이 11.8% 급증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학생은 줄었지만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원 수는 49만2천187명으로 전년 대비 1천35명(0.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치원 교원이 5만3천808명으로 1.7%(885명) 늘었고, 초등학교 교원도 18만4천358명으로 0.5%(906명) 증가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원은 각 0.4%(395명)와 0.5%(673명) 줄었다. 학생 수가 줄면서 학급당 학생 수도 초등학교 22.3명, 중학교 26.4명, 고등학교 28.2명으로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한 해 사이 1.1명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중학교는 1.0명, 초등학교는 0.1명 줄었다.

기간제 교원을 포함한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의 경우 14.5명으로 전년 대비 0.1명 줄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역시 12.7명(0.6명↓)과 12.4명(0.5명↓)으로 감소세였다.

주로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가 16.4명, 중학교가 14.0명, 고등학교가 13.2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교사 1인당 학생 수(2014년 기준)는 초·중·고교가 각 15.1명과 13.0명, 13.3명이다.

교감(원감) 이상 여성 관리직 교원은 전체 관리직 교원의 절반가량인 49.5%였다.

특히 유치원은 관리직 교원 대부분(94.6%)이 여성이었고, 초등학교는 49.9%,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 28.9%와 13.0%의 관리자가 여성이었다.

2016년 초·중·고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4만7천663명이었고, 학업중단율은 0.8%로 전년과 같았다.

특성화고 등의 취업률이 높아지면서 전체 고등학교 졸업자의 진학률은 68.9%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떨어졌다. 취업률은 34.7%로 0.8% 상승했다.

4월 1일 현재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 수는 2만938개로 0.5%(103개) 늘었다.

그런가 하면 대학 재적 학생 수는 전년 대비 2.3%(7만9천298명) 감소한 343만7천309명으로 집계돼 2011년 이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에 비해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8.8%(1만9천596명) 증가한 12만3천858명으로 2년 연속 1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교원 수는 14만7천636명으로 전년 대비 1.9%(2천697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임교원은 0.6%(531명) 늘어난 9만902명, 비전임 교원은 4.0%(2천166명) 늘어난 5만6천734명이었다.

전임교원 확보율은 일반대가 87.9%, 전문대가 64.7%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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